강해
추가적인 묵상의 고리들
김태정 목사창세기 3:6약 4분 분량
주제: 타락
제목: 에덴 이야기(첫 번째 톨레돗)
해당 본문: 창 2:4-4:25
암송 구절: 롬 5:17
1. <에덴 이야기>가 ‘하와’의 창조와 ‘아담’의 노래로 순조롭게 끝나는가 싶었는데, 3:1에 들어서자 말자 갑자기 뱀이 등장한다. 그의 출현은 전혀 예상 밖이고, 화자(話者)는 우리에게 그의 정체(正體)가 무엇이며, 어디서 왔는지, 아무런 설명도 없다. 고대 근동에서 뱀은 “악”(惡)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신약>은 이 뱀의 정체에 대해서 누구라고 밝히고 있을까?(참고. 롬 16:20; 계 12:9). ‘아담’이나 ‘하와’나, <창세기>의 화자(話者)도 <신약> 기자가 가진 것과 같은 수준의 지식을 사전에 가지고 있었을까? 그들은 이 뱀을 과연 마귀로 인식했을까? 걸어 다니는 뱀을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성경>은 “뱀”의 정체에 대해서는 알려주고 있지만, 그가 어디서 왔는지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왜 침묵할까? <성경>에서 대개 침묵의 원인은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자는 <이사야> 14장을 근거로 그의 기원(起源)이나 그 원인에 대해서 설명하려 한다. 이와 같은 시도에 대한 나의 입장은?
2. 뱀의 갑작스러운 등장, 그것도 걸어 다니는 뱀을 바라보는 ‘아담’과 ‘하와’의 반응은 어떠했을까? 그의 출현을 알고 있었으며, 그의 지략과 지식에 대처할 준비가 되어있었을까? 지식에 있어 ‘아담’은 뱀의 상대가 될 수 있었을까(참고. 이 질문과 관련해서 우리는 2:19-20과 3:1을 함께 대조적으로 읽어볼 필요가 있다)?
화자는 뱀을 가리켜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서 뱀이 가장 간교하다”고 밝히고 있는데, 같은 이야기 내에서 이를 입증할 만 한 사례를 찾을 수 있을까? ‘화와’를 향한 그의 질문에서 찾을 수 있다: “그가 정녕....?” 이 질문에서 드러나는 하나님에 대한 뱀의 태도는?
3. 하나님에 대한 뱀의 평가와 ‘하와’의 변론(辯論)은 무었이었나? 흔히 ‘하와’를 인류 최초의 변증론자(辨證論者)로 부르는데, 하나님의 변론자로 자처하고 나선 그의 태도와 입장은 단호하고 분명했을까? 아니면 대 참사(慘事)로 끝이 났는가? 오늘날 교회나 하나님에 대해서 보여주고 있는 세상의 태도에 대해서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참고. 벧전 3:15)?
‘하와’를 또한 최초의 “율법주의자”(律法主義者)로 볼 수 있는데, 어떤 점에서 그러한가? “율법주의”란 원래의 말씀에 울타리를 세우는 행위를 말하는데, 복음과 연관해서 보자면 복음에 쓸 데 없는 규정들을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복음과 율법”의 차이는 무엇인가? ‘하와’를 “율법주의자”로 불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일까? 나는 내 주변에 얼마나 많은 울타리를 세워놓았을까?
4.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과일을 따먹어서는 안 되는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 왜 하나님은 그것을 먹지 못하게 했을까? 그 나무의 과일을 따먹는 행위가 상징하는 바는 과연 무엇일까? 인간이 “선과 악을 아는 지식” 즉 “도덕적 자율성(自律性)을 갖겠다는 주장이 뭐가 잘못되었다는 것인가?
5. ‘아담’과 ‘하와’가 저지른 범죄 행위는 각기 어떤 차이가 있는가? 두 사람 중 누가 더 큰 책임을 져야할까?
‘하와’가 그 뱀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 동안 ‘아담’이 아내와 함께 있었다는 언급(3:6)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하나님께서 나도 그 때 그 자리에 그들과 함께 있었다고 한다면 나는 정말 억울해 해야 할까?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항변하면서... 인류의 “결속성”(結束性; solidarity)은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일관된 신학 사상일까? 결속성을 지지하는 <성경>의 언급이나 에피소드를 찾아보자(롬 5:12; 수 7). 반면 결속성을 반대하는 <성경>의 언급이나 에피소드도 함께 찾아보자(예: 겔 18).
6. 두 사람이 범죄의 결과 받은 처벌은 무엇이었나? 어떤 영역의, 어떤 종류의 처벌이었을까? 왜 하나님은 그와 같은 처벌 방식을 택했을까?
7. ‘아담’이 그 열매를 따먹는 순간, 그는 정녕 죽을 것이라고 하나님은 예고하셨다. 하지만 ‘아담’은 죽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단순히 ‘아담’에게 엄포를 놓으셨던 것일까?
8. 하나님께서 두 사람에게 옷을 지어 입히셨다는 설명은 무슨 의미일까? 하나님의 이와 같은 행동이 암시하는 바는 과연 무엇일까?
9. 두 번째 ‘톨레돗’에서 ‘아담’과 ‘하와’의 범죄 이후 죄의 결과가 어떻게 확산되고 심화되어 두 가지 예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1) ‘가인’과 ‘아벨’ 이야기; (2) ‘라멕’의 노래. 나의 발견은 무엇인가?
10. 나의 목적과, 위치와, 그 실존적 상황은 어떠한가(참고. 1:28; 시 8:5; 2:7)?
원문을 살려 옮겼고, 오타와 연락처만 정리했습니다.